단독서울대에 로봇 DNA 심는 엔비디아
AI 컴퓨팅 모듈 ‘젯슨’ 20대 제공…SW 교육도 진행
국내 대학 지원 첫 사례
입력2026-05-05 17:38
지면 1면
엔비디아가 서울대 공대생들에게 로봇 탑재용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제공하고 각종 개발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원한다. 엔비디아가 학부생 교육을 목적으로 국내 대학에 반도체 제품과 공식 교육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하는 첫 사례다.
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서울대 기계공학부에 ‘젯슨 오린 나노 슈퍼 개발자 키트’ 20대를 무상 제공했다. 젯슨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반도체 등이 하나의 보드에 결합된 소형 컴퓨팅 모듈이다. 데이터를 중앙 클라우드 서버로 보내지 않고 로봇·드론·의료기기 등 기계에서 곧바로 AI 연산 처리를 수행하는 에지(현장 배포) 컴퓨팅용으로 개발된 제품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기계공학부 교수와 학생들이 로봇 개발 실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젯슨을 제공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기계공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활용법을 가르치는 교육도 진행한다. 젯슨 시리즈를 쓰기 위해서는 ‘제트팩’이라고 불리는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키트를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제트팩에 포함된 여러 소프트웨어는 전문가용 프로그램이기에 별도의 교육 없이 대학생들이 곧바로 사용하기에는 문턱이 있다. 이에 엔비디아코리아와 엔비디아 국내 총판사인 MDS테크가 이달 중 서울대생들에게 관련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는 기계공학부 정규 학사 과목에 자사의 교육 프로그램을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엔비디아의 국내 사업에 밝은 한 IT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본사도 한국의 대표 대학인 서울대와 협업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받고 긍정적으로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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