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원자로 역사 속으로…‘연구로 1호기’ 건물 이달 철거
1962년 가동…1995년 중단
외관 보존 방안 한전과 협의
국내 첫 원자로인 서울 노원구 공릉동 연구용 원자로 1호기 건물이 철거에 들어간다.
5일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에 따르면 한국전력 서울연수원 부지 내에 위치한 연구로 1호기는 올해 1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오염 건물 자체 처분 승인을 받아 이달 철거 공사에 착수한다.
연구로 1호기는 1959년 미국의 원조를 받아 제너럴아토믹으로부터 도입한 ‘트리가 마크-2’로,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로다.
한국 원자력 연구의 시초인 열출력 100㎾ 규모의 이 연구용 원자로는 1962년 본격 가동을 시작해 1995년 가동이 중단되기까지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성과를 내며 원자력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반이 됐다.
연구로 1호기는 2007년 부속 및 주변 시설 해체가 완료됐고, 바로 옆 2호기는 2005년 원자로 본체까지 완전히 해체됐다. 다만 연구로 1호기는 2013년 등록문화재 577호로 지정돼 원자로 외관은 남아 있는 상태다.
현재 원자력연은 연구로 건물은 해체하면서 원자로 외관만 남기는 방안 등을 한전과 논의하고 있다. 연구로 2호기 건물과 주변 시설 자체 처분에 대한 인허가도 이르면 이달 중 나올 전망이다.
원자력연은 이후 추가 주변 시설, 폐기물 자체 처분 인허가 등을 거쳐 2027년 말에는 해체 완료 보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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