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Inc 의장 “유출 사고 영향 제한적…와우회원 80% 회복”
쿠팡Inc.의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입력2026-05-06 07:21
수정2026-05-06 07:39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최근 데이터 유출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 사고 영향을 제한적이며, 대다수 기존 고객과 와우 회원은 이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쿠팡Inc.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 사고 이후에도 와우 멤버십 고객 대부분은 이탈하지 않았고, 고객 중 대다수는 다시 돌아와 사고 이전 소비 수준을 회복했다”며 “사고 이후 발생한 와우 멤버십 회원 감소의 약 80%는 이미 회복됐으며, 복귀 고객과 신규 가입자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악화에 대해서는 일시적 요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수익성에는 두 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며 “첫 번째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고객 보상 성격의 바우처 발행으로, 이는 1분기에 대부분 반영됐고 2분기 초 일부만 추가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는 물류 네트워크의 일시적인 비효율성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향후 수익성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내년에는 연간 기준 마진 확장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통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익일 배송 네트워크는 이미 대부분 물량을 커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로켓배송 상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물류와 배송 네트워크 등에 자동화와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쿠팡Inc가 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85억 400만 달러(12조459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다만 직전 분기 매출 88억3500만 달러보다는 감소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 4200만달러(3545억 원)로 지난해 1분기 1억 5400만달러(2337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2억 6600만 달러(3897억 원)를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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