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월 물가, 4월보다 오름폭 더 클 것”
유상대 부총재 ‘물가 상황 점검 회의’ 주재
“석유류 오르고 농산물 기저효과 더해져”
입력2026-05-06 09:29
수정2026-05-06 10:02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1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5월 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6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이 같이 밝혔다.
유 부총재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에도 석유류 가격 오름폭이 크게 확대돼 전년 동월 보다 2.6% 올라 3월(2.2%)대비 상승률이 확대됐다”며 “5월 물가는 석유류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농축수산물가격의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오름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농축수산물가격은 전월 대비 2.6% 하락해 평년(2011~2024년 평균 -0.5%)보다 하락폭이 컸다.
유 부총재는 “다만 최근 식료품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정부 물가안정대책도 유가충격의 물가상방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중동상황 전개양상과 이에 따른 유가흐름, 석유류 이외 품목으로의 파급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이는 2024년 7월(2.6%) 이후 최대 폭 상승이다.
석유류 물가는 21.9% 뛰며 전체 물가를 0.84%포인트 끌어올렸고, 농축수산물은 채소류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0.5% 하락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