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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진단 중요한 자폐…5분 만에 눈속 신호 읽는 AI 개발한다

천근아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팀

과기부 ‘2026년 공공연구성과 실증 시범사업’ 선정

입력2026-05-06 11:09

천근아(왼쪽)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박유랑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교수. 사진 제공=연세의료원
천근아(왼쪽)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박유랑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교수. 사진 제공=연세의료원

연세대 의과대학이 정부 지원을 받아 ‘자폐 선별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한다.

연세의료원은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공공연구성과 실증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실험실 단계의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 환경에서 검증하고, 제품 등으로 확장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기술 실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6년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3개월간 총 13억 2350만 원이 지원된다.

이번 연구는 자폐 스펙트럼장애 등 발달장애 분야 권위자인 천 교수가 총괄 연구책임자를 맡고, 박유랑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교수와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업 휴레이포지티브가 참여한다. 안저 영상(fundus image)과 발달행동 지표를 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기반 자폐 특성 선별 건강지원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의료 현장과 필요한 가정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안저 검사는 카메라처럼 간단한 장비로 눈을 촬영하는 방식이다. 5분 이내에 끝낼 수 있는 비침습적 검사로, 중추신경계의 구조적·기능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안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앞서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미국의사협회(JAMA)가 발간하는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고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자폐 스펙트럼장애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만큼, 이번 사업은 안저 영상을 활용한 발달행동 평가 AI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 1차 의료기관이나 가정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방점을 뒀다. 기술의 실제 사용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인 기술성숙도(TRL)를 7이상으로 높여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천 교수는 “생후 초기부터 뇌 발달 과정에서 비전형적 신경발달이 시작하는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최대한 빨리 확인해 적절한 치료 개입을 시작하는 것이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개발 AI는 비침습적이고 짧은 시간 안에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자폐 조기 선별과 치료개입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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