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에이전트 구축...투자 확대 속 핵심 전략
FT “30억 사용자 겨냥 AI 비서 개발”
CAPEX 상향 등 공격적 투자 지속
민감 정보 공유 두고 신뢰 우려도 제기
입력2026-05-06 11:16
수정2026-05-06 11:16
메타가 사용자들의 일상 업무를 수행하는 고도의 개인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섰다. 최근 대규모 투자를 늘려가며 수익성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핵심 성장축으로 삼은 AI 분야에서 승부수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30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겨냥한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자사의 AI 모델 ‘뮤즈 스파크’를 기반으로 한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젝트는 현재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험 운영되고 있다. 일부 관계자는 메타가 오픈소스 기반 AI인 오픈클로와 유사한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또 다른 AI 프로젝트로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3D 캐릭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첫 단계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디지털 복제 캐릭터가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같은 행보는 AI를 메타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게 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저커버그 CEO는 개인형 초지능 비전을 내세우며 AI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메타는 이달 전체 인력의 10%를 감축할 계획이지만 AI 인프라와 인재 확보에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최근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CAPEX)도 기존보다 100억 달러 늘린 최대 14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AI 에이전트 구축 과정에서 개인정보 활용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된다. 메타는 건강 정보나 금융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를 AI 비서와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소비자가 이를 수용할지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한 관계자는 “신뢰의 간극이 그랜드캐니언만큼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메타는 개인용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기업용 AI 에이전트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기업가들이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도화된 비즈니스용 에이전트를 병행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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