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800만 ‘韓 야구장 여신’ 정체...야구 팬들이 알아냈다
입력2026-05-06 12:02
SNS(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상에서 야구 중계 화면에 포착된 한 여성 관객의 영상이 80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가운데, 해당 영상이 AI(인공지능) 생성 콘텐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 중인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여성은 흰색 오프숄더 상의에 청바지를 입고 다리를 꼰 채 경기에 몰입하다 선수들 플레이에 답답함을 느낀 듯 한숨을 쉬었다. 이 영상을 접한 국내외 누리꾼들은 “한국의 야구 여신”이라며 열광하기도 했다.
약 5초 분량인 해당 영상이 81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자,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AI 조작 영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계 화면에 투수는 김서현, 타자로 조인성이 표기됐는데, 김서현은 2023년 한화에 입단했고, 조인성은 1998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017년 은퇴한 후 현재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야구 팬들은 “두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맞붙는 건 불가능”이라고 지적했다.
의문을 가진 일부 누리꾼은 영상 속 여성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아냈다. 해당 계정에는 여성이 운동하는 영상 등 8개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는데 모두 AI 생성 콘텐츠인 것으로 추정된다.
누리꾼들은 “AI 영상으로 팔로워를 늘리려는 것”, “영상을 보면서 위화감을 전혀 못 느꼈다”, “AI 활용 범죄 예방을 위한 방안이 빨리 마련돼야 할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SNS를 통해 확산된 AI 이미지가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대전동물원에서 늑대 늑구가 탈출했을 당시 AI로 조작한 늑구 목격 사진이 확산돼 문제가 된 바 있다. 결국 해당 이미지를 만들고 유포한 40대 A 씨는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경찰·소방 당국의 수색을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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