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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격자 없음” 2년 공백 깬 동서대 졸업생들…부산 연극계 흔들었다

연기과 졸업생 창작집단 ‘아티스트릿’

최우수작품상·희곡상·우수연기상 석권

다양한 기수 동문 참여…세대 협업 완성

입력2026-05-06 13:02

제 44회 부산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희곡상·우수연기상을 동시에 받은 동서대 연기과 출신 창작집단 ‘아티스트릿’. 사진제공=동서대
제 44회 부산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희곡상·우수연기상을 동시에 받은 동서대 연기과 출신 창작집단 ‘아티스트릿’. 사진제공=동서대

동서대 연기과 출신 창작집단이 부산 연극 무대의 판도를 흔들었다. 대학 기반 창작 네트워크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며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에 ‘새로운 생산 모델’이 자리 잡고 있다.

동서대학교는 연기과 졸업생들이 주축이 된 공연예술단체 ‘아티스트릿’이 제 44회 부산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희곡상·우수연기상을 석권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작품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입증하며 단숨에 지역 연극계의 핵심 주체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우수작품상과 희곡상은 지난 시상에서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수상작이 없었던 부문으로, 2년 만에 다시 수상작이 나온 점에서 이번 성과의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단순한 입상 수준을 넘어 ‘완성도 기준’을 끌어올린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수상은 동서대 연기과가 구축해온 실무형 교육과 창작 중심 커리큘럼이 현장에서 검증된 사례로 주목된다. 희곡상을 받은 박성준이 작·연출을 맡아 작품을 이끌었고, 박소윤이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국민용·양민우·김세친·김준일 등 다양한 기수의 졸업생들이 참여해 세대 간 협업 구조를 완성했다.

성과의 배경에는 대학의 체계적 지원이 자리한다. ‘아티스트릿’은 동서대 연기과 가족기업으로 산학 협력 체계를 유지해 왔으며, 라이즈(RISE) 사업단 취업스쿨과 글로컬대학30 리빙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작품 개발과 제작 역량을 고도화했다. 교육·창작·현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실제 수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동서대는 설명했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아티스트릿’은 단순한 동문 단체를 넘어 지역 연극계의 지속 가능한 창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학 기반 창작 집단이 지역 문화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점에서 파급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동서대 관계자는 “텍스트 분석과 장면 연구 등 창작 중심 교육과정이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졌다”며 “졸업생들이 지역 예술 생태계에서 자생할 수 있는 구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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