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선 긋고 삼파전 정면승부…박민식 “북구 힘으로 이긴다”
2당선·2낙선·보훈부 장관 경력
3선 중진으로 ‘북구 중심화’ 설계
경부선 지하화·덕천 활성화 공약
입력2026-05-06 13:21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지역 복귀’와 ‘책임 정치’를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6일 부산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를 떠나 있는 동안 지역이 쇠퇴했는데, 제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다”며 “그 죄를 반드시 갚겠다”고 밝혔다. 과거 수도권 출마 이력을 정면으로 인정하며 ‘속죄형 리더십’을 강조한 셈이다.
그는 “한때 북적이던 거리는 한산해지고, 빈 점포가 늘고 청년들이 떠나는 현실을 지켜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3선 중진 국회의원이 돼 북구를 다시 일으키고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은 바꿀 수 없는 것이라는 주민들의 용서와 환대는 평생의 빚”이라고 덧붙였다.
정치 경력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두 차례 당선과 두 차례 낙선, 국가보훈부 장관까지 지낸 검증된 후보”라며 “당선 시 3선 중진으로서 북구를 부산의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끌어올릴 설계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구도와 관련해서는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현재 북갑 선거는 박 후보를 비롯해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경쟁하는 삼파전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그는 “정치공학으로 만든 승리는 결국 무너진다”며 “3자 구도 등 어떤 상황에서도 북구의 힘으로 승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및 상부 공원 조성, 가덕신공항 배후 항공·물류 산업 유치, 만덕~센텀 대심도 교통망 정체 해소, 경사 지역 보행 에스컬레이터 설치, 덕천동 ‘젊음의 거리’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박 후보가 ‘지역 이탈’ 논란을 정면 돌파하며 조직 기반과 인지도를 앞세운 승부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책임’과 ‘경험’을 내세운 메시지가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지가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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