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 취임식…“유연성 자원 제대로 보상”
“에너지가 안보…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장 중요”
“과거 방식 이제 안통해”…전력시장 다양화 고삐
입력2026-05-06 15:18
김성진 신임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에너지 대전환 과정에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면서 “유연성 자원이 제대로 보상받는 다양한 전력시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6일 나주 본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에너지는 곧 국가 안보이자 경제와 산업의 기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금 우리는 에너지와 산업 그리고 국가의 미래가 동시에 재편되는 거대한 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전력거래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재생에너지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태양과 바람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자원”이라며 “전 시간대에 걸쳐 재생에너지와 기존 전원이 조화를 이루는 안정적인 전력수급 체계를 구축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정밀한 수요·공급 예측 체계를 갖추고 실시간 계통 운영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이사장은 전력 거래 시장의 혁신과 다양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전력시장은 더이상 과거의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얼마나 많이 생산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유연성 자원이 제대로 보상받는 전력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관리, 전기차 등 다양한 자원이 참여할 수 있는 보조 서비스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김 이사장은 마이크로 그리드 기반 지역 전력 운영 모델과 가상발전소(VPP)를 통해 분산 자원을 통합 운영하는 등 지산지소형 분산형 전력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과 지역별 요금제, 인적 투자 확대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전력시장과 산업정책을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서남해안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생산지역에 데이터센터와 수소산업, 배터리 산업 등 전력다소비 산업이 입지하도록 산업 흐름을 바꿀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4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상태다. 그는 1963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 광주 대동고와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정책과장, 전남지방우정청장,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등을 지냈다. 퇴임 후에는 제8대 광주테크노파크 원장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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