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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협조 요청에도…장동혁 “헌법 안 지키면서 무슨 개헌”

제1야당 대표실 찾은 우원식 의장

국민의힘 개헌 반대 당론만 재확인

張 “살아있는 헌법 조항 잘 지켜야”

입력2026-05-06 15:36

수정2026-05-06 15:36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헌 관련 논의를 위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았지만 반대 입장을 재확인한 채 걸음을 돌렸다.

우 의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 대표실에서 장 대표와 대화한 후 기자들을 만나 “내일 개헌 관련 표결이 있어 협조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의 입장에 대한 질문에는 “그동안과 같은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 등 187명이 발의한 개헌안은 7일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개헌 필요성 자체에는 공감하면서도 6·3 지방선거 전에는 논의할 수 없다는 반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우 의장과 면담 직후 기자들에게 “국민의힘의 당론은 개헌 반대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했다.

장 대표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범죄를 지우기 위한 반헌법적인 공소 취소 특검을 추진하면서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헌법을 지킬 의사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 개헌을 해서 도대체 어디다 쓰겠냐는 말씀을 강하게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께서는 이 개헌을 고리로 여야가 협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민주당이 지금까지 협치를 했냐”며 “모든 악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고 국가 기관을 구성하는 위원들의 경우 민주당이 추천한 인사는 통과시키고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인사들은 부결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정청래 대표가 협치를 할 자세가 돼 있는 것이냐”며 “국민의힘에서 협치의 물꼬를 트기 위해 개헌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달라는 것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헌법 조항을 바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살아있는 헌법 조항을 지키는 헌법을 존중하는 자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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