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국 뉴스 본 삼전닉스 中 현지 직원들 “보너스 더 달라…본사 얼마 받는지 다 알아”
입력2026-05-06 16:12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370조원)를 돌파하며 ‘트릴리언 클럽’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중국 현지 공장에서까지 성과급 인상 요구가 터져 나오고 있다. AI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가가 치솟자, 국내를 넘어 해외 생산기지 직원들까지 “본사 수준의 보상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본사 얼마 받는지 다 안다”…중국 현채인도 성과급 요구
6일 뉴데일리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과 SK하이닉스 우시 반도체 공장의 중국인 직원들이 성과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매체에 “해외법인 현채인들도 본사 직원들이 얼마 받는지 다 알고 있다”며 “중국 바이두 같은 포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성과급 뉴스가 계속 올라오다 보니 보너스를 더 달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해당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국가별 특성에 맞게 성과급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시안 공장에서 현지 채용인들의 성과급 인상 요구가 공식 접수된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조원 투자 중인 중국 공장…커지는 성과급 부담
양사의 중국 공장은 단순 해외 생산기지가 아니라 핵심 반도체 공급망 역할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회사의 유일한 해외 낸드플래시 생산 거점으로, 전체 낸드 생산량의 약 40%를 담당한다. 현지 인력 규모는 최소 3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회사 D램 생산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핵심 기지다. 업계에서는 중국 내 SK하이닉스 근무 인원을 최소 4000~7000명 수준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최근에도 중국 공장 투자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3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시안 공장에 4654억원을 투자했다. 전년 대비 약 67.5%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 이후 시안 생산라인 업그레이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128단 중심 공정을 236단 중심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우시 D램 공장과 다롄 낸드 공장에 1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우시 공장 투자액만 5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다만 생산 확대와 함께 성과급 부담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현지 직원들의 요구가 미국 등 해외 생산기지까지 확산될 경우 비용 부담이 훨씬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테일러에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SK하이닉스 역시 미국 인디애나 첨단 패키징 공장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총 1조달러 돌파…“성과급 경쟁, 주주 부담 될 수도”
삼성전자 노조는 올해 영업이익의 15%, 최대 45조원 규모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총파업 가능성을 예고한 상태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 배당 규모 약 11조원의 4배 수준이다.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5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노사 모두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고객 신뢰 상실과 국가 경제 악영향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삼성전자 사외이사들도 최근 이사회에서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 훼손 가능성이 크다”며 노사 간 조속한 합의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부 조직 노동자들의 과도한 요구가 다른 노동자들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삼성전자 주가는 AI 반도체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한때 15% 가까이 오르며 시가총액 약 1조586억 달러(약 1543조원)를 기록했다. 아시아 기업 가운데 TSMC에 이어 두 번째 ‘1조 달러 클럽’ 진입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11위 수준으로,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와 월마트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톱10 진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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