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외환보유액 42.2억 달러↑...한 달 만에 반등
운용 수익 및 기타 통화 달러 환산액 증가
세계 순위는 2월 이어 두달 연속 12위
입력2026-05-07 06:00
수정2026-05-07 08:00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42억 달러 가량 늘어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고환율 방어를 위한 달러 투입에도 불구하고 운용 수익 및 기타 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올해 4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78억 8000만 달러로 전월 말 보다 42억 2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 3월에는 달러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의 미 달러 환산액 감소,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조치로 39억 7000만 달러 줄었는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 안정화 조치가 이어졌지만 기타 통화 외화 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 운용 수익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지난 3월 말 100.51이었으나 4월 말 98.96으로 한 달 새 1.5% 하락했다. 이에 유로화 등 기타 통화 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늘어난 것이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63억 7000만 달러 증가한 3840억 7000만 달러 수준이다. 예치금은 22억 9000만 달러 감소한 187억 6000만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2억 4000만 달러 증가한 158억 1000만 달러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 9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올 3월말 기준(4237억 달러)으로 세계 12위 수준이다. 올 2월 10위에서 12위로 떨어져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는데 3월에도 동일한 순위를 나타냈다.
비교 대상 국가 가운데 보유한 금을 시가로 평가하는 나라들이 있는데 금값이 최근에 상승해 이들 나라의 순위가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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