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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밀착·샤머니즘…달라진 K호러 흥행 공식

‘살목지’ 韓공포영화 역대 2위

‘기리고’는 넷플 글로벌 1위에

연상호 감독 ‘군체’ 21일 개봉

입력2026-05-06 17:57

지면 27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리고’의 스틸컷. 사진 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리고’의 스틸컷. 사진 제공=넷플릭스

공포영화 성수기인 여름이 아닌 봄에 개봉한 공포물들이 잇달아 인기를 끌며 ‘K호러물’의 흥행 공식을 새로 쓰고 있다. 생활 밀착형 소재와 샤머니즘, 파격적인 연출 등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는 평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리고’의 스틸컷. 사진 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리고’의 스틸컷. 사진 제공=넷플릭스

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기리고’는 비영어권 쇼 부문에서 글로벌 1위(4월 27일~5월3일)에 올랐다. 또 75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24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원을 들어주는 앱 ‘기리고’에 깃든 저주를 피하려는 고등학생 5명의 사투를 그렸다. 영화 ‘살목지’는 누적관객 283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한국 공포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1위 ‘장화, 홍련’의 314만 명 기록을 넘어설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로드뷰 서비스 소속 직원들이 거리 촬영을 위해 살목지 저수지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영화 ‘살목지’의 스틸컷. 사진 제공=쇼박스
영화 ‘살목지’의 스틸컷. 사진 제공=쇼박스

두 작품의 흥행 비결로는 로드맵, 앱 등 첨단 기술과 한국적 공포의 결합, 체험형 소비, 신인 중심 캐스팅을 통한 긴장감 극대화 등이 꼽힌다. ‘기리고’는 소원을 들어주는 스마트폰 앱이라는 현실 밀착형 소재와 무당·샤머니즘 등 한국형 오컬트 요소를 결합했고, ‘살목지’는 로드뷰 서비스와 실제 괴담을 활용해 현실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극단적인 상황에서 맞닥뜨린 동료 간 배신 등 복잡한 심리도 스릴러 요소로 작용한 데다 단순 관람을 넘어 참여로 확장된 소비 방식이 흥행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리고’는 실제 앱 다운로드로 이어졌고, ‘살목지’는 촬영지 방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 등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했다.

영화 ‘군체’의 스틸컷. 사진 제공=쇼박스
영화 ‘군체’의 스틸컷. 사진 제공=쇼박스

한편 연상호 감독의 좀비 스릴러물인 ‘군체’도 칸영화제에서 진행될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앞두고 124개국에 먼저 판매되며 ‘K호러’의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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