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어머나 세상에!” 청와대 복도서 ‘번쩍’ 옆구르기…李대통령 부부 웃음 터뜨린 이유
입력2026-05-06 18:03
“크게 될 아이네!”
어린이날을 맞은 지난 5일 청와대 본관 복도에서 유쾌한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전국 각지에서 초청된 어린이들과 함께 격식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청와대 복도서 ‘번쩍’ 옆구르기…대통령 부부도 웃음
‘어서 와, 청와대는 처음이지?’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와 보호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청와대 본관 앞에서 직접 어린이들을 맞이했다.
이 대통령이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하이파이브를 하며 반갑게 인사를 건네자 아이들은 “우와” 하는 함성과 함께 신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한 어린이는 “대통령 아저씨를 실제로 만나 신기하고 행복하다”며 천진난만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이동 중에 일어난 깜짝 돌발 상황이었다. 이 대통령 부부가 본관 세종실에서 녹지원으로 이동하던 중 함께 걷던 한 초등학생이 갑자기 복도 바닥에서 화려한 옆구르기를 선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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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광경에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김 여사였다. 김 여사는 아이의 돌발 행동에 깜짝 놀라 두 손으로 입을 가리며 눈이 동그래졌으나, 이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어머나, 세상에! 정말 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 대통령 역시 곁에서 아이의 당찬 모습에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긴장했던 경호원과 참모들도 함께 웃음을 터뜨렸고, 해당 어린이는 수줍어하면서도 당당하게 대통령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화답했다.
◇“공부 힘들죠? 대통령도 힘들어요”…눈높이 맞춘 대화
이날 어린이들은 평소 국무회의가 열리는 세종실에 앉아 ‘일일 장관’이 된 채 이 대통령에게 날카롭고 순수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한 어린이가 “어떻게 대통령이 됐느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평소 국민을 위해 잘 준비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국민들에게 인정받으면 된다”며 “하다가 잘못하면 쫓겨날 수도 있다”고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으로 일하는 게 편하냐”는 물음에는 “많이 힘들다”고 고백하면서도 “힘들어도 해야 할 일이 있다. 학생도 힘들어도 공부해야 될 때도 있을 것”이라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장래 희망이 대통령이라는 어린이에게는 “대통령 5년밖에 못 해”라고 재치 있게 응수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아이들은 “국무회의는 언제 하는 거예요?”, “어린이날은 왜 5월 5일이에요?”, “통일 언제 해요?” 등의 질문을 이어갔다.
이번 행사는 청와대 복귀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어린이날 기념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어린이들은 충무실과 세종실 등 본관 주요 시설을 견학한 뒤 녹지원으로 자리를 옮겨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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