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모란전통시장에 ‘AI 짐꾼 로봇’ 등장한다
성남시, 道 공모 선정…최대 20kg의 짐을 대신 운반
입력2026-05-07 08:10
성남시 전통시장 AI짐꾼 로봇
성남모란전통시장에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짐꾼 로봇’이 등장한다.
성남시는 경기도가 주관한 ‘2026년 경기도 인공지능(AI) 챌린지 프로그램’ 공모에 최종 선정돼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는 AI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공공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 성남시는 ‘전통시장 내 교통약자를 위한 AI 기반 증강현실(AR) 네비게이션 및 AI 짐꾼 로봇 서비스 실증’ 과제를 제안해 도비 2억5000만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성남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성남모란전통시장을 주무대로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실험에 들어간다.
‘AI 짐꾼 로봇’은 시장 입구에서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하면 로봇이 이용자를 따라다니며 최대 20kg의 짐을 대신 운반할 수 있게 돕는다.
이와 함께 네이버 아크아이(ARC-Eye) 기술을 적용한 ‘AI 기반 AR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운영해 위성항법장치(GPS) 없이도 복잡한 시장 골목과 점포 위치를 오차 범위 ±30cm 이내로 안내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성남시는 공간컴퓨팅 전문기업 하이퍼클라우드,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기업 조앤소프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술지원 기관으로서 참여한다.
성남모란전통시장은 오랜 역사를 품고 있지만 복잡한 동선과 좁은 통로로 유명하다. 게다가 위성항법장치(GPS) 신호도 잘 잡히지 않는다.
성남시는 도리어 이 같은 극악의 환경이 자율주행 로봇 실증을 위한 최고의 무대라고 판단했다.
성남시는 8월부터 10월까지 AI 짐꾼 로봇 현장 배치와 실증 운영을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실증 데이터는 향후 공공 분야 피지컬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아이디어를 기획한 김규승 성남시 AI 반도체과 주무관은 “가장 최신의 기술로 가장 오래된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 성남시가 추구하는 ‘사람 곁의 AI’”라며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첨단기술과 전통시장이 상생하는 전국 표준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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