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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ICV’ 페루 허가

일본·러시아 이어 세번째 품목 허가

“중증 신경형 미충족 수요 공략”

입력2026-05-07 08:17

GC녹십자 본사. 사진 제공=GC녹십자
GC녹십자 본사. 사진 제공=GC녹십자

GC녹십자(006280)가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 ICV’를 앞세워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러시아에 이어 페루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GC녹십자는 뇌실투여형(Intracerebroventricular·ICV)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ICV’가 페루 의약품관리국(DIGEMID)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일본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 해외 품목허가다. 회사는 중남미 지역을 포함한 추가 국가 진출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헌터증후군은 IDS 효소 결핍으로 체내 글리코사미노글리칸이 축적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골격 이상과 관절 변형, 호흡기·심장 기능 이상, 인지기능 저하 등을 유발하며 주로 남아 10만~15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환자의 약 3분의 2는 중추신경계 손상을 동반하는 중증 형태를 보인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인지 기능 저하와 행동 이상 등이 나타나 환자 삶의 질과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헌터라제 ICV는 약물을 뇌실 내로 직접 투여하는 방식의 치료제로 월 1회 투약한다. 기존 정맥주사형 효소대체요법이 혈액뇌장벽을 통과하지 못해 중추신경 증상 개선에 한계가 있었던 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 임상시험에서는 중추신경 손상의 주요 원인 물질인 헤파란 황산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의 인지·발달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장기 추적관찰에서도 효과가 지속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C녹십자는 이번 허가를 계기로 희귀질환 분야에서 축적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중증 신경형 헌터증후군 환자를 중심으로 미충족 수요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확보된 장기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증 헌터증후군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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