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분기 영업이익 5376억 기록…AIDC 매출 89% 증가
1년 만에 분기 영업익 5000억
무선사업·AIDC 사업 성장이 견인
입력2026-05-07 09:42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실적을 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되며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로 부진했던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923억 원, 영업이익 537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5.25% 감소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351.25% 증가했다. 특히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5000억 원을 넘어선 건 1년 만이다.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은 무선 사업 회복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이 이끌었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휴대전화 가입 고객이 약 21만 명 순증했다고 밝혔다. 이동전화 매출도 직전 분기보다 1.7% 늘었다. 유선 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 1조1498억 원, 영업이익 1166억 원을 기록했다.
AI 사업에서는 핵심 성장 동력인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두드러졌다.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13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 급증했다. 가산 등에 위치한 AI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높아진 데다 GPUaaS 매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SK텔레콤은 향후 AI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역량과 엔터프라이즈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AI B2B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최고경영자(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도 신설했다. AI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분야에서는 AI 에이전트 사업과 통신 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는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예화된 AI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간다는 올해 목표에 맞춰 실제 성과를 낸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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