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조사 달라도 한곳에서 운영”… LG CNS, 로봇 플랫폼 공개
입력2026-05-07 10:04
수정2026-05-07 17:35
LG CNS가 로봇 도입을 위한 학습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로봇 전환(RX) 플랫폼 ‘피지컬웍스(PhysicalWorks)’를 공개했다. 국내 기업이 로봇 학습부터 운영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플랫폼을 자체 브랜드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CNS는 7일 서울 마곡에서 ‘RX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회사는 피지컬웍스의 두 핵심 플랫폼인 ‘피지컬웍스 포지(PhysicalWorks Forge)’와 ‘피지컬웍스 바통(PhysicalWorks Baton)’을 공개했다.
피지컬웍스 포지는 로봇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부터 로봇 검증, 현장 적용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하는 플랫폼이다. 기존 로봇이 사람의 행동을 수천 번 반복 모사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실제 현장과 업무를 3차원(3D) 가상 환경에 구현한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해 효율을 높였다. 향후 사람의 작업 영상을 학습 데이터로 전환하거나 모션캡쳐를 활용하는 방식도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이 로봇 학습에 유효한 데이터를 자동 선별·정리·가공한다. 예를 들어 로봇이 공장에서 제품을 집어 드는 학습 과정에서 성공한 동작만 선별하거나, 불필요한 구간을 제거해 학습 효율을 높인다. 학습을 마친 로봇은 3D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작업 수행 가능성과 안정성을 검증받고, 실제 현장에 맞게 최적화해 투입된다. 이를 통해 로봇을 학습시켜 현장에 투입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수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게 LG CNS 측 설명이다.
피지컬웍스 바통은 이족보행, 사족보행, 휠 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에 작업을 지시하고 로봇을 통합 제어·관제하는 플랫폼이다. 제조사가 서로 다른 로봇과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하나의 체계에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봇 제조사마다 제어하는 방식과 운영 화면이 달라 종류가 늘어날수록 관리가 복잡해지는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수학적 최적화 기술로 로봇별 작업을 자동 배분하고 이동 동선을 최적화해 충돌을 방지한다.
에이전틱 AI가 작업 진행 상황과 설비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작업 흐름을 조정한다. 컨베이어 벨트가 멈추면 물류 동선을 자동으로 재구성하고 특정 로봇이 멈추면 해당 작업을 다른 로봇으로 즉시 전환한다. 기존 제조실행시스템(MES)으로는 관리가 어려웠던 비정형 작업도 공정 중간에서 로봇이 자연스럽게 수행하도록 자동화 범위를 확장했다. 자율주행로봇(AMR)·무인운반로봇(AGV) 등 100대 규모 로봇 운영 환경에 피지컬웍스 바통을 적용할 경우 생산성은 약 15% 이상 향상되고 운영비는 최대 18%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사 달라도 한곳에서 운영”… LG CNS, 로봇 플랫폼 공개
LG CNS는 피지컬웍스 포지와 피지컬웍스 바통을 연계해 학습·검증부터 운영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피지컬웍스 포지에서 학습·검증한 로봇을 피지컬웍스 바통을 통해 운영·관제하고, 이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피지컬웍스 포지는 20곳 이상의 고객사와 로봇 개념검증(PoC)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피지컬웍스 바통은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에서 순찰·바리스타·짐캐리·청소 등 4종의 로봇을 통합 관제하는 데 활용 중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RX의 핵심은 로봇을 단순히 확보하는 데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로봇을 빠르게 현장에 안착시켜 일하게 만들고 변화하는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고객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 도입 전략 수립부터 산업 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확보, 로봇 학습·적용·운영에 이르는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상용화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로봇 중심의 자율 운영 체계를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사 달라도 한곳에서 운영”… LG CNS, 로봇 플랫폼 공개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