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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1일 1비트코인’ 사 모은 집착의 대통령…무려 7643개 보유한 ‘이 나라’

입력2026-05-07 12:53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AP연합뉴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AP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하루 1개씩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1일 1BTC 매집’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5년 암호화폐 시장 대폭락 당시에도 공격적인 저점 매수에 나서며 ‘비트코인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폭락장에도 샀다”…‘비트코인 대통령’의 집념

6일(현지시간)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올해 5월 기준 비트코인 7643개를 보유 중이다. 총 매집 비용은 6억2230만달러(약 9000억원) 규모다.

부켈레 대통령의 비트코인 베팅은 지난 2021년 시작됐다. 그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며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약 4만7000달러 수준이었다. 이후 2022년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하며 엘살바도르 정부는 수억달러 규모 평가손실을 떠안았지만, 부켈레 대통령은 오히려 추가 매수에 나섰다.

2022년 7월 비트코인 가격이 1만9000달러선까지 떨어졌을 때도 비트코인 80개를 추가 매입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가에 팔아줘서 고맙다”고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매집은 2025년 ‘비트코인 대폭락’ 때도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엘살바도르 정부는 일주일 동안 약 109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시장에서는 ‘2025년 대폭락(Great Bitcoin Crash of 2025)’이라는 표현까지 나왔지만, 부켈레 대통령은 오히려 공격적인 저점 매수에 나선 것이다.

그는 SNS에 보유량 그래프를 올리며 “후아(Hooah)!”라고 남겼고, 당시 엘살바도르의 총 보유량은 7474개를 넘어섰다.

IMF와 충돌에도 매집 계속…“매일 1개씩 산다”

비트코인. 클립아트코리아
비트코인. 클립아트코리아

문제는 IMF와의 갈등이다.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말 IMF로부터 14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당시 IMF는 공공부문의 비트코인 정책 축소와 정부 보유량 확대 중단 등을 사실상 요구했다.

하지만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후에도 비트코인을 계속 사들였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6개월 동안 1633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고, 최근까지도 하루 1개씩 꾸준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IMF는 당시 성명을 통해 “엘살바도르가 프로그램 약속을 준수하는지 적절한 시기에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작 국민들의 활용도는 기대만큼 높지 않다. 현지에서는 국민의 약 90%가 여전히 일상생활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해외 송금 분야에서는 활용이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암호화폐 지갑을 통한 해외 송금액은 173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7% 증가했다.

“범죄와 전쟁, 비트코인과 전쟁”…지지율 90%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정책뿐 아니라 강경한 치안 정책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대규모 갱단 소탕 작전을 통해 중남미 최고 수준이던 범죄율을 크게 낮췄다. 초대형 교도소 ‘세코트(CECOT)’를 설립해 카르텔 조직원들을 대거 수감했고, 이 과정에서 인권 침해 논란도 이어졌다.

하지만 범죄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그의 지지율은 90%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을 국가 자산으로 축적하려는 움직임은 엘살바도르만의 일도 아니다.

부탄은 수력 발전을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로 국내총생산(GDP)의 30% 수준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역시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압수한 비트코인을 활용한 ‘전략 비트코인 비축고’ 설립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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