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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순천’ 지속가능한 상생형 모델 주목…“소상공인·지역인재 우선”

민선 8기 들어 순천시민 염원 해결

1300만명 생활인구·250개 일자리

지역상생협의체 운영 등 선제적 행정

입력2026-05-07 15:04

지난해 9월 순천시와 코스트코코리아가 코스트코 순천 입점을 위한 투자협약(MOU) 당시 노관규 순천시장(왼쪽)과 코스트코코리아 조민수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서울경제DB
지난해 9월 순천시와 코스트코코리아가 코스트코 순천 입점을 위한 투자협약(MOU) 당시 노관규 순천시장(왼쪽)과 코스트코코리아 조민수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서울경제DB

광주·전남 첫 사례를 남기며 투자유치 한 획을 그은 민선 8기 전남 순천시의 코스트코가 지역 소상공인과의 지속가능한 상생형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코스트코 순천점이 개점하면 광주·경남·제주 등지에서 연간 1300만 명 이상의 생활인구 유입과 250여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순천시는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지속가능한 상생 기반 마련을 핵심 과제로 선정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순천시 경제진흥과의 한 관계자는 7일 “코스트코 입점이 단순한 대규모 유통시설 유치에 그치지 않도록 지역상권 영향 분석, 소상공인 의견수렴, 상생협력 과제 발굴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전통시장, 슈퍼마켓, 식자재마트, 골목상권 등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에 대한 영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순천시는 소상공인연합회, 전남동부슈퍼마켓협동조합 등 지역 소상공인 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대규모점포 입점에 따른 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전남동부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진과 면담을 갖고 코스트코 입점 진행상황을 공유했으며, 상생방안 논의에 협동조합이 적극 참여하겠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이를 위해 순천시는 현재 ‘대규모점포 입점에 따른 상생협력 방안 연구용역’ 계약을 완료하고 시행 중이다. 용역은 코스트코 순천점 입점에 따른 지역상권 영향 분석과 소상공인·전통시장·중소유통업체와의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지방선거 일정과 순천시의회 개원 시기를 고려해, 순천시의회 개원 이후인 7월 중 ‘순천시 지역상생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지역상생협의체는 행정, 소상공인, 중소유통업체, 전통시장, 상인회, 소비자단체, 전문가, 시의회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로 구성된다.

행정 주도의 일방적 대책이 아닌,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중소유통업계의 현장 의견이 반영된 ‘순천형 상생모델’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단순한 현금성 지원보다 실제 협의 가능성과 실행력을 갖춘 상생과제 발굴에 중점을 둔다. 지역인재 채용, 지역업체 용역 참여, 지역 금융기관 예치, 지역제품 판로 확대, 지역 중소상인 협력사업 등 코스트코와 협의 가능한 과제를 구체화하고, 용역 결과를 코스트코 지역협력계획 협의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순천시는 민선 8기 들어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복합쇼핑몰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과거 한 차례 무산된 사례를 거울삼아 코스트코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촘촘한 유치 전략을 펼치며, 그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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