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워치로 ‘실신’ 예측
생체신호 분석해 실신 5분 전 조기 감지
예방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가속
입력2026-05-07 15:39
수정2026-05-07 16:05
지면 11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을 추진 중인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워치로 ‘미주신경성 실신’을 조기 예측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중앙대 광명병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갤럭시 워치로 미주신경성 실신(VVS)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ESC)가 발행하는 디지털 헬스 학술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극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혈압이 급감해 의식을 잃는 질환이다. 예기치 않게 쓰러지며 골절과 뇌출혈 등 치명적인 2차 상해를 입을 수 있어 사전 대비가 필수다. 연구팀은 의심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워치에 탑재된 광혈류측정(PPG) 센서가 수집한 심박변이도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실신 발생 약 5분 전에 84.6%의 정확도로 징후를 예측해 환자가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찾아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건강 모니터링을 넘어 질환 발생 전 중증 사고를 선제적으로 막는 삼성전자의 ‘예방 헬스케어’ 전략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최종민 삼성전자 상무는 “사후 관리 중심이던 헬스케어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갤럭시 워치를 앞세워 고도화된 디지털 헬스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워치8’에 스마트워치 최초로 체내 항산화 물질 측정 기능을 탑재한 데 이어 수면 중 혈관 스트레스까지 분석해 종합 관리를 돕고 있다. 향후 국내외 주요 의료 기관과 협력을 늘려 웨어러블 기반의 예방적 헬스 모니터링 기능을 꾸준히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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