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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HMM 나무호 익스포저 100억

전쟁보험 특약 금액 가장 많아

DB손보·삼성화재·한화손보順

입력2026-05-07 17:04

수정2026-05-07 18:01

지면 9면
HMM 선박 종합상황실이 있는 부산 중구 HMM 오션서비스 모습.  뉴스1
HMM 선박 종합상황실이 있는 부산 중구 HMM 오션서비스 모습. 뉴스1

이란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정박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한 다목적선 ‘HMM 나무(NAMU)’호의 전쟁보험 특약과 관련해 현대해상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100억 원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HMM 나무호의 전쟁보험 특약 금액은 6530만 달러(약 1000억 원)로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 5개사가 공동 인수했다. 현대해상이 45%로 가장 많고 DB손해보험(20%), 삼성화재(15%), 한화손해보험(10%), KB손해보험(10%) 등이다. 지분이 가장 많은 현대해상이 간사를 맡아 두바이항에서 HMM 나무호에 대한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HMM 나무호가 전쟁보험 특약에 따라 보험금을 받으려면 자체 결함이 아니라 피격 등 전쟁 피해로 손상이 발생해야 한다. 전쟁 여파로 선박 전손이 발생하면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현대해상은 보험금 2938만 5000달러(약 425억 원)를 지급해야 하지만 75%를 재보험사에 출재한 만큼 735만 달러(약 106억 원)만 지급하면 된다. 같은 비율을 적용하면 DB손해보험은 47억 원, 삼성화재 35억 원, 한화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 24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

코리안리는 HMM 나무호 전쟁보험 특약 재보험의 35%를 수재하고 있다. 재재보험 출재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체 특약 규모를 감안하면 최대 250억 원 정도를 지급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는 에이온(Aon) 등 글로벌 재보험사들이 위험을 분담하고 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손으로 확정되면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다”며 “손해액을 산정하기까지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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