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靑이 띄운 獨 저축은행<슈파르카세>, 주담대로 먹고 산다
김용범 실장 ‘모범금융’ 언급
주택대출비중 35% 현지 1위
韓 2금융권은 11% 수준 그쳐
입력2026-05-07 17:22
수정2026-05-07 18:57
지면 1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잔인한 금융’을 지적하면서 반대 사례로 언급한 독일의 저축은행 슈파르카세가 현지 민간 주택대출 점유율 1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의 경우 은행은 기업대출에 주력하고 저축은행은 관계형 금융을 바탕으로 가계 여신과 지역 중소기업에 집중해 사각지대를 메우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독일의 민간 주택금융 대출 잔액은 1조 1164억 유로(약 1907조 원)로 집계됐다. 이 중 슈파르카세의 비중은 35.1%로 가장 크다. 협동조합은행이 29.8%로 뒤를 이었고 도이체방크를 포함한 대형 상업은행의 비중은 18.9%에 불과했다.
슈파르카세는 지역 주민과 중기를 대상으로 예금·대출을 취급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설립·감독 주체로 참여한다. 이 때문에 영업 목표는 이윤 극대화가 아닌 지역 주민의 공익 극대화다. 올 4월 말 기준 독일 전역에 339개(점포 1만 1000여 개)의 슈파르카세가 있으며 고객 수는 약 5000만 명이다. 독일 국민의 60%가량이 이용한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 말 현재 예금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의 65.9%를 차지한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비중은 11.4%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독일은 저축은행이 주담대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가계대출과 공익에 기여하는데 한국은 은행이 쓸어가다 보니 서민 금융기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기사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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