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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왜 너네만 그렇게 많이 받아?”…국민 75%, 삼전닉스 ‘억대 성과급’에 싸늘

4명 중 3명 “성과급 지나쳐”

20대만 유독 ‘적정’ 인식 높아

정책 방향은 ‘기업 자율’ 선호

입력2026-05-07 23:09

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인근에 삼성전자 주주행동실천본부에서 설치한 삼성전자 노조 규탄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인근에 삼성전자 주주행동실천본부에서 설치한 삼성전자 노조 규탄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억원대 성과급을 두고 국민 4명 중 3명이 수준이 지나치다고 받아들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강경한 비판보다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이 주류를 형성했다.

고연령일수록 “너무 높다”… 세대별 온도차 뚜렷

7일 엘림넷 나우앤서베이의 ‘삼성전자·하이닉스 성과급 인식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성과급 수준이 적정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3%가 ‘매우 높다’, 27.4%가 ‘다소 높다’고 답해 전체의 74.7%가 현 성과급이 지나치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집계됐다.

‘적정하다’는 응답은 17.8%이었고, ‘낮다’는 답변은 1.8%에 불과했다.

세대별로는 뚜렷한 온도 차이가 관측됐다. ‘높다’ 응답 비율은 20대 56.9%, 30대 71.3%, 40대 70.6%, 50대 82.7%, 60대 이상 84.8%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가파르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20대에서는 ‘적정하다’는 응답이 31.4%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별 격차도 확인됐다. 남성 응답자 중 53.9%가 ‘매우 높다’를 택한 데 비해 여성은 38.2%로 15.7%포인트 낮았다.

한편 소득 구간별 편차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성과급에 대한 비판 정서는 소득 수준보다 세대 요인과 더 긴밀히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논의는 필요, 결론은 열어두자”… 직업군별 인식도 갈려

고액 성과급에 대한 종합 인식을 묻자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0.2%로 가장 높았고, ‘정당한 보상’(26.0%), ‘기업 내부 문제’(19.8%)가 뒤를 이었다.

직업군별로도 시각이 갈렸는데, 대기업 재직자(34.2%)와 학생(40.0%)은 ‘정당한 보상’이라는 인식이 평균(26.0%)을 웃돈 반면, 중견기업(58.0%)·자영업자(56.6%)·중소기업(52.9%)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향후 성과급 규모 전망을 묻는 항목에서는 ‘확대될 것’(43.3%)과 ‘현 수준을 유지할 것’(37.9%)을 합쳐 81.1%가 당분간 현 수준 이상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정책 방향으로는 ‘기업 자율’(33.4%)과 ‘세제 혜택을 통한 자발적 환원 유도’(29.9%) 등 시장 친화적 방식을 지지한 응답이 63.3%로 나타났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응답자 4명 중 3명이 성과급 수준을 ‘높다’고 평가하지만, 이를 ‘부당하다’고 단정짓는 강경 비판은 소수”라며 “절반이 ‘논의는 필요하지만 결론은 열어두자’는 신중한 ‘비판적 합의’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31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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