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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코스피 목표치 7500→8800 상향…상승 추세 지속 전망”

반도체 업종 이익 급증이 상승 동력

“실적 근거 최고치 경신 흐름 반복될 것”

“PER 9배만 적용해도 8800 가능”

입력2026-05-08 09:40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7,500을 돌파하며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7,500을 돌파하며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대신증권이 올해 코스피 연간 목표치를 기존 7500에서 88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기업 실적 상향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정상화 가능성까지 반영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신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7500포인트에서 880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며 “실적에 근거한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상향 배경으로 반도체 업종의 이익 급증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말 이후 이달 6일까지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48% 상향 조정됐으며, 반도체 업종 순이익 전망은 같은 기간 74% 급등했다. 화학·에너지·2차전지 업종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업황 변화로 실적 전망이 개선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2026년 순이익 컨센서스는 올해 1월 말 135조 2000억 원에서 현재 276조 8000억 원으로 상향됐고,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113조 원에서 204조 4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현재 코스피가 실적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66배 수준으로 코로나19 저점(7.52배) 당시와 비슷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코스피 8000선 진입이 가능하다”며 “선행 PER 9배만 적용해도 코스피 8800선 도달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업종의 추가 실적 상향 가능성도 열어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 Force)가 올해 2분기 D램 가격 전망치를 기존 대비 2배, 낸드 가격은 3배 이상 높이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추가 상향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하반기 이후에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경계했다. 대신증권은 2026년 3분기 이후에는 실적 기저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2027~2028년 이익 증가율 둔화 여부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가 상승과 물가 부담이 커질 경우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도 시장 변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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