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수사 착수…“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방해”
서민위 “50억원 규모 예치금 요구”
앞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 관련 고발도
입력2026-05-08 17:10
경찰이 2025 FC 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유치 과정에서 주관사인 디드라이브에 과도한 예치금을 요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7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서민위는 정 회장을 포함한 협회 관계자 3명이 지난해 FC 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추진 과정에서 주관사인 디드라이브 측에 과도한 예치금을 요구해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게 했다며 업무방해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고발했다.
서민위는 협회가 국제 친선경기 개최 시 티켓 예상 수익의 약 30% 수준인 50억원 규모의 예치금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디드라이브뿐 아니라 함슬 대표 개인에 대한 가압류까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디드라이브는 2024년 FC 바르셀로나와 아시아 사업 관련 계약을 체결한 뒤 방한 경기를 주최한 국내 프로모터사다.
한편 서민위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서도 정 회장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정 회장이 협회 관계자들 의견을 무시한 채 클린스만을 임명한 건 강요에 의한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는 게 서민위 측 설명이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