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넘어 AI·원전도 품어…최근 1년 수익률 286% 육박 [펀드 줌인]
■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
입력2026-05-08 17:28
지면 13면인공지능(AI) 산업이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전력망, 발전설비 등을 아우르는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하며 한국 산업의 구조적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기술 혁신성을 지닌 국내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도 인기다.
8일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는 2019년 8월 설정 이후 7일까지 약 6년 9개월간 누적 수익률 702.05%를 기록 중이다. 연초 대비와 최근 1년 수익률도 각각 100.88%, 285.74%로 우수하다. 장수 펀드임에도 최근 성장세에 불이 붙었다. 올해 초 1조 원을 돌파했던 펀드 규모는 현재 2조 7435억 원까지 불어났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 중 최대 규모다.
이 펀드는 2019년 일본 정부의 3대 핵심 전자재료 수출 규제를 계기로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자립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현재는 반도체, 2차전지, 방산, 원전, AI 등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한국 대표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글로벌 경쟁력 펀드’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투자 범위가 넓은 만큼 9명의 섹터별 전담 애널리스트가 협업해 혁신역량, 사업모델, 밸류에이션 등 3대 기준에 입각해 체계적으로 종목을 선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비중 50% 이상을 국내 공급망 강화 및 국산화 수혜 우량 기업에 담고 40% 이하는 글로벌 성장 전망 기업에 배분하는 전략이다. 3월 말 운용펀드 기준 삼성전자(24.48%), SK하이닉스(13.71%), SK스퀘어(3.83%), ISC(3.69%), 두산(3.01%) 등을 상위 종목으로 편입하고 있다. 더불어 운용보수의 50%를 관련 분야 대학 장학금 등 사회공헌활동에 환원하기도 한다.
NH아문디는 향후 펀드 투자 비중을 스마트폰·자율주행차·로봇 등 온디바이스 관련 부품, 임상시험 경쟁력을 갖춘 헬스케어,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전력 생산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호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은 “테크와 논테크의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하고 종목별 밸류에이션 괴리를 냉정하게 점검하면서 변동성 국면에서도 견조한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