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찍고 중동까지”...K뷰티, 해외 유통망 확장 가속
토니모리·클리오, 美 월마트·얼타 뷰티 각각 입점
네오팜은 필리핀 창고형 마트 ‘랜더스 슈퍼스토어’
닥터지는 UAE·카타르·바레인 왓슨스에 입점 완료
입력2026-05-10 14:00
K뷰티 브랜드들이 미국과 동남아, 중동 등 글로벌 핵심 시장의 대형 유통망에 잇따라 입점하며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오프라인 채널 확보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토니모리는 최근 미국 최대 유통 채널인 월마트의 전국 600개 매장에 처음 입점하며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섰다. 판매 제품은 ‘원더 세라마이드 모찌 토너’ 등 현지 호응이 높은 스킨케어 제품 15종이다. 토니모리는 전체 수출액의 약 30%가 북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타깃’, ‘아마존’ 등 대형 온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해 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오프라인 채널 및 대형 할인점의 선호도가 높은 미국 뷰티 시장에서 이번 월마트 입점은 글로벌 시장에서 토니모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월마트 입점 매장과 제품 라인의 확대와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현지 K뷰티 열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클리오의 헤어케어 브랜드 힐링버드도 미국 최대 뷰티 전문 유통 채널인 얼타 뷰티에 입점했다. 지난 3월 공식 온라인몰에 9개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미국 내 약 600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입점은 얼타 뷰티가 K뷰티와 헤어케어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K뷰티 헤어 존’을 조성하면서 성사됐다. 클리오는 대표 제품인 ‘노워시 트리트먼트 데미지 리페어’와 ‘단백질 딥 헤어 마스크’ 등을 앞세워 북미 헤어케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K뷰티의 유통망은 동남아와 중동 등 지역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네오팜은 최근 필리핀 대표 회원제 창고형 마트인 ‘랜더스 슈퍼스토어’ 전 지점에 바디 브랜드 ‘더마비’와 스킨케어 브랜드 ‘리얼베리어’의 입점을 완료했다. 그동안 쇼피·라자다·틱톡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현지 판매를 해온 네오팜은 이번 입점을 계기로 온오프라인 유통 기반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고온다습한 현지 기후를 고려한 제품 구성으로 필리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닥터지는 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바레인 전역의 왓슨스 매장에 입점하며 중동 GCC(걸프협력회의)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세계 최대 쇼핑몰인 두바이몰을 비롯한 주요 랜드마크 상권 매장에 입점해 현지 소비자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레드 블레미쉬’ 라인 등 총 14종으로 중동 지역의 기후를 고려해 진정·수분 케어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닥터지 관계자는 “기능성과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는 중동 현지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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