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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호조에 나스닥 1.7% ↑...‘애플과 계약’ 인텔 14% 급등

S&P·나스닥 사상 최고가

소비자심리는 역대 최악

입력2026-05-09 06:56

미국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거래중개인이 증시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거래중개인이 증시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는 와중에도 미국의 4월 고용이 선전한 것으로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크게 올랐다.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82포인트(0.84%) 오른 7398.93, 나스닥종합지수는 440.88포인트(1.71%) 상승한 2만 6247.08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19포인트(0.02%) 오른 4만 9609.16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1.75% 오른 것을 비롯해 애플(2.05%), 아마존(0.56%), 구글 모회사 알파벳(0.71%), 브로드컴(4.23%), 테슬라(4.0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1.34%), 메타(-1.16%) 등은 내렸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개시 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일자리가 호조를 보이면서 힘을 받았다.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3월보다 11만 5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만 5000명)를 두 배 이상 웃돈 수준이다.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반도체주가 반사이익을 봤다. 특히 인텔은 애플의 차세대 기기용 반도체 생산 계약을 따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힘입어 13.96%나 뛰어올랐다. 인텔에 대한 매수세는 엔비디아, AMD(11.44%) 등 다른 반도체주에도 번졌다.

다만 전쟁 이후 소비자심리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미시간대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48.2로 조사돼 이 지표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2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저치는 올 4월의 49.8이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응답자의 약 3분의 1이 휘발유 가격을, 약 30%가 관세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 유가는 반등했다. 이날 미군 중부사령부는 해상 봉쇄를 뚫고 오만만의 이란 항구로 진입하려던 이란 유조선 2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전날에도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이란군과 교전을 벌였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23% 오른 배럴당 101.29달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0.64% 상승한 95.42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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