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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묻지마 여고생 살인’ 20대 신상 유출…SNS서 이름·사진 확산

경찰, 14일 신상공개 예정

입력2026-05-09 11:29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장모(24) 씨가 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장모(24) 씨가 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고교생에게 중상을 입힌 장모(24) 씨의 실명과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9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는 장 씨의 이름과 학창 시절 사진이 올라왔다. 최근 사진은 장 씨의 SNS 계정 프로필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장 씨 가족의 직업과 근황을 다룬 게시물도 등장했다. 다만 해당 게시물의 정확한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광주경찰청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장 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하지만 장 씨가 거부해 실제 공개 시점은 규정에 따라 오는 14일로 미뤄졌다. 그 사이 누리꾼들이 하루 만에 장 씨의 신상을 퍼뜨렸다. 경찰 관계자는 “SNS에 장씨의 신상이 떠도는 줄은 몰랐다. 현재 범행 동기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7일 고교생 흉기 참변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월계동 사건 현장에서 한 시민이 추모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7일 고교생 흉기 참변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월계동 사건 현장에서 한 시민이 추모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광산경찰서는 장 씨가 스마트폰을 버렸다고 지목한 하천에서 수중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어 수색을 마쳤다. 장 씨는 모방 범죄 여부에는 입을 닫았다. 그는 “사는 게 재미없었다.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고,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는 주장만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체포 당시 압수한 스마트폰을 디지털포렌식하고 있으며,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도 실시했다.

장 씨는 이달 5일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생 A(17) 양을 살해하고 다른 고교생 B(17) 군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됐다. 장 씨는 거주지 일대를 배회하다 마주친 여고생을 상대로 목적 없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두 번째 피해자는 여성의 비명을 듣고 돕기 위해 다가온 고2 남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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