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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李 대통령 공소취소 추진하면 탄핵할 것”

입력2026-05-09 16:2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 실제로 공소 취소를 하면 탄핵돼야 한다”고 9일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우리는 이 대통령이 공소취소를 하면 탄핵해서 끌어내릴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제가 앞장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들어가서 그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국회의원 당선에 성공할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 특검’ 저지를 위해 국민의힘과 공조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이 대통령이 진짜로 (특검을) 추진하면 바로 거리로 나가서 시민들을 설득하고 이 대통령을 탄핵할 것”이라며 “공소 취소나 재판이나 다를 게 없다”고 답했다.

한 전 대표는 여당인 민주당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은 ‘조작기소’라는 말 같지도 않은 협잡을 벌이고 특검이라는 하수인을 시켜서 저를 출국 금지했다”며 “3일이면 출국금지 기간이 끝나는데 저를 잡아가든 마음대로 해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과 여전히 불편한 관계임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국민의힘 일부 당권파가 민주당이 아닌 저를 이기려고 애쓴다”며 “이런 퇴행 때문에 제대로 견제가 안 돼서 이 대통령이 막 나가는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견제할 야당이 사라진 자리에서 그 피해를 우리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데 무너진 균형추를 북구갑에서 바로 세우겠다”며 “보수 재건의 길은 제가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해 비판을 제기하면서도 당 복귀에 대한 의지는 놓지 않았다. 그는 “이번 승리를 통해 이재명 정권이 막 나가는 것과 장동혁 당권파가 퇴행하는 것을 함께 막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적이 없고 부당하게 제명당했을 뿐이니 반드시 돌아간다“고 밝혔다.

박민식 국민의힘 북구갑 후보와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엔 자신이 적격 후보자임을 내세웠다. 한 전 대표는 “(저의) 승리로 보수와 대한민국이 재건될 것“이라며 ”북구는 그동안 누려보지 못한 1순위와 갑의 지위를 찾게 될 것인데 민심의 큰 열망 앞에서 정치공학적 문제는 종속적인 변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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