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록 경신 랠리…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 200兆 돌파
코스피 시총 대비 비중은 3.5%
입력2026-05-10 10:14
지면 19면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하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00조 원을 돌파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국내 주식형 ETF 비중은 3.5%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일 기준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은 212조 원으로 200조 원을 처음 넘어섰다. 국내 주식형 ETF는 코스피·코스닥 등 국내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ETF는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국내 채권형, 국내 혼합형 등으로 구분되는데 1099개에 달하는 ETF 종목 중 국내 주식형은 413개다.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은 최근 1~2년 사이 크게 증가했다. 코스피가 2000선 중반을 벗어나지 못한 2024년 말까지만 해도 40조 원 수준이었지만 상승세가 본격화된 지난해 93조 원으로 늘어났다. 올 들어서는 4개월 만에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불었다. 코스피 상장 종목 시총인 6138조 원 대비 비중도 3.47%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올랐다. 이 비중은 2024년 12월에는 2.08%였다.
전체 ETF 중 국내 ETF 비중은 46.6%로 절반 수준이었다. 국내 ETF 비중은 2021년 말에는 55.3%였지만 미국 증시가 상승하고 국내 증시 흐름이 정체됐던 2024년 말 24.3%까지 떨어졌다. 해외 주식형 ETF로 자금이 쏠린 것이다. 하지만 이후 코스피가 세계 주요국 증시 중 가장 가파르게 오르면서 국내 주식형 상품 비중이 급격히 늘어났다. ETF는 분산 투자의 이점이 있어 개별 종목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 들어 코스피는 약 78% 상승했다. 세계 주요국 주가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국내 증시 최대 변수로 꼽혔던 중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 6일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뒤 8일 7498.00에 거래를 마쳐 7500선 돌파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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