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전국 주유소 2500여곳에 월 200억 지원
운영부담 경감 업계 첫 상생안
최고가격제 종료 때까지 지원
입력2026-05-10 10:26
수정2026-05-10 15:42
지면 13면
SK에너지가 고유가 장기화로 경영 위기에 처한 주유소 유통망을 구제하기 위해 매월 최대 20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투입한다. 에너지 시황 변동 심화로 주유소의 휴·폐업이 잇따르는 가운데 현장의 운영 부담을 분담해 국내 에너지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고 정부의 공급 안정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취지다.
SK에너지는 3월 말 기준 전국 2638개 SK주유소 중 직영을 제외한 2500여 곳을 대상으로 ‘고유가 및 위기극복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금은 각 주유소의 판매량과 연동해 지급하는 방식과 정액 지원 방식을 상황에 맞춰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일부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 수단인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기간은 1차 최고가격제 시행 시점인 3월 13일부터 최고가격제 종료일까지다. 소급 지원하는 3·4월분은 내부 검토를 거쳐 이르면 5월 중 첫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의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국내 정유 4사 중 주유소 등과의 자체 상생안을 내놓은 것은 SK에너지가 처음이다.
이번 지원은 최근 2개월간 전국 주유소 80여 개소가 경영난으로 휴·폐업하는 등 지역 기반 핵심 인프라의 붕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은 “에너지 시황 급변으로 국내 주유소 유통망에서의 어려운 상황을 깊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주유소별 운영 여건을 고려해 소외되는 주유소가 없도록 실효성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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