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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맨발 샷·벙커 샷 홈런’ 연출한 임성재, 선두→4타 차 공동 4위

PGA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3R

알렉스 피츠패트릭 14언더 단독 1위

입력2026-05-10 12:43

임성재가 3라운드 14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 PGA 투어 홈페이지 캡처
임성재가 3라운드 14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 PGA 투어 홈페이지 캡처

임성재(28·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셋째 날 선두 자리를 내주고 공동 4위로 밀렸다.

임성재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단독 1위로 출발했던 그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마크, 이날 7타를 줄인 선두 알렉스 피츠패트릭(잉글랜드·14언더파)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전반을 보기 1개와 버디 1개로 마친 임성재는 후반 들어 기세를 올렸다. 10번 홀(파5)에서 13m 남짓한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한꺼번에 2타를 줄인 데 이어, 14번 홀(파4)에서는 1998년 US 여자오픈의 박세리처럼 ‘맨발 샷’을 시도한 끝에 멋진 버디를 잡아냈다. 티샷한 볼이 호숫가 그린 옆 러프에 멈춰서자 오른발을 물에 담근 채 두 번째 샷을 해 2.8m 거리에 올리고 퍼트를 성공시켜 위기를 버디로 뒤바꿔 놓았다.

하지만 이후 나온 2개의 보기가 아쉬웠다. 15번 홀(파5)에서는 그린 주변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린 건너편 관중석 벽을 강타한 뒤 샷을 했던 벙커 안으로 다시 굴러 들어가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17번 홀(파3)에선 2m 파 퍼트를 놓쳤다.

2주 전 취리히 클래식에서 형 맷 피츠패트릭과 우승을 합작해 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은 알렉스는 이날 7타를 줄여 선두로 뛰어 올랐다. 역시 7타를 줄인 크리스토페르 레이탄(노르웨이)이 1타 차 2위(13언더파), 지난주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자 캐머런 영(미국)이 3위(12언더파)다.

이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한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타를 잃고 공동 8위에서 공동 37위(1언더파)로 내려앉았고, 김시우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54위(1오버파)에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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