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방한 ‘명품 황제’ 신세계·롯데百 찾는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신세계 ‘비저너리 저니 서울’ 등
오늘 루이비통 주요 매장 점검
입력2026-05-10 15:41
수정2026-05-10 17:39
지면 17면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을 방문한다. 핵심 유통채널을 점검함으로써 글로벌 진출 국가 중 예외적인 판매 호조를 보이는 한국 시장의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11일 서울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찾는다. 신세계 본점 더 리저브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 매장이 있다. 이는 6개 층에 걸쳐 루이뷔통의 제품은 물론 브랜드의 역사와 문화, 장인정신을 보여주기 위해 체험형 공간과 레스토랑, 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전 세계 루이비통 매장 중 최대 규모다.
이 매장은 LVMH의 글로벌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자료 메인 페이지에 등장할 정도로 그룹 차원의 상징성이 큰 곳이지만 아르노 회장은 아직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아르노 회장의 이번 방한의 주요 목적이 신세계백화점 본점 내 매장 방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11일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휴무일로 아르노 회장은 비교적 한산한 환경에서 매장을 둘러보고 내부 관계자들과 운영 현황 등을 점검할 전망이다. 업계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나 부산 센텀시티점, 대구점 등 전국 주요 매장의 휴무일이 18일인 것과 달리 본점이 11일에 문을 닫는 것도 아르노 회장의 매장 점검 일정을 배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이후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신세계 강남점도 방문해 매장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노 회장의 방한은 2023년 3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그 사이 명품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도는 더욱 커졌다. 루이비통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매출은 1조8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256억원으로 35% 늘었다. 세실 카바니스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중동 전쟁과 경기 침체로 유럽과 일본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한국 매출만은 유일하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3년 방한 당시 아르노 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국내 유통업계 인사들과 만난 바 있다. 이번에도 재계·유통업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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