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메모리값 뛰면 SK하이닉스 성과급 요구도 커질 것”
목표주가는 210만으로 상향조정
“HBM 양산성 신뢰도 가장 높아”
입력2026-05-11 08:43
LS증권이 1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성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 원에서 2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메모리 가격 상승 국면에서 인건비와 성과급 이슈가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에서 영업이익 대비 높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게 되면 SK하이닉스 내부에서도 추가 성과급 요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는 환경에서는 제조 및 기술 인력의 노동 가치 역시 재평가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각 업체가 어떤 기준으로 성과를 배분하고 관련 비용을 어느 정도까지 실적에 반영할 것인지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글로벌 메모리 가격 반등과 AI 메모리 수급 쏠림 현상이 꼽혔다. 특히 서버용 D램 가격 강세가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기준 4월 서버 D램 계약 가격이 예상보다 강하게 형성됐고 모바일 D램 가격 역시 서버 가격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를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은 단순 실적 개선 기대를 넘어 AI 메모리 대표주로서 수급이 집중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메모리 관련 투자 수요가 SK하이닉스로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범용 메모리 가격 변동성 노출이 상대적으로 낮고 HBM 양산성 측면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2026년 이후 시장 관심이 단순 D램 가격보다 2027년 HBM 매출 성장률과 고객사 점유율로 이동할수록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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