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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맵틱스, 망막질환 이중항체 기술수출 계약 “선급금 116억”

입력2026-05-11 08:50

난치성 혈관질환 특화기업 큐라클(365270)은 항체 개발기업 맵틱스와 공동 개발 중인 전임상 단계 망막질환 이중항체 후보물질 ‘MT-103’을 미국 메멘토(Memento Medicines)에 기술이전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계약규모는 최대 10억 7775만 달러(1조 5636억 원) 수준이다. 전임상 단계 후보물질이지만 기술수출 계약 규모의 상당 부분은 후보물질의 인허가 후 상업화를 전제로 설정됐다. 이번 계약의 상업화 마일스톤은 9억8750만 달러(1조 4318억 원)로, 총 계약규모의 91.6%를 차지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큐라클과 맵틱스는 800만 달러(약 116억 원)의 선급금을 수령하게 된다.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허가 마일스톤은 8225만 달러(1193억 원)이다. 양 사는 공동 연구개발 계약에 따라,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50:50으로 배분해 수령한다.

계약 대상 지역은 글로벌이며, 망막질환 외 추가 적응증으로의 개발 확장 가능성도 포함됐다.

MT-103은 Tie2 활성화와 항-혈관내피성장인자(VEGF) 기전을 결합한 이중항체로, 혈관 안정화와 신생혈관 생성 억제를 동시에 유도하는 구조를 갖는다. 큐라클과 맵틱스는 2024년 7월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후보물질을 개발해왔으며, 현재 전임상 단계다.

MT-103이 타깃하는 망막질환은 습성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기존 치료 시장은 항-VEGF 기전의 단일항체 아일리아, 루센티스 등이 주도해 왔다. 최근 이중항체 치료제인 바비스모가 등장하면서 치료의 패러다임이 단일항체에서 이중항체로 전환되고 있다.

MT-103은 전임상 연구에서 아일리아, 바비스모(대체항체) 대비 혈관 누수·신생혈관 생성 억제 효과에서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이 결과는 지난 3일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안과 학회 미국안과학회(ARVO) 2026에서 구두 발표로 공개됐다.

한편 계약 상대방인 메멘토는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투자사들이 참여해 설립한 뉴코(NewCo·New Company의 약자) 형태의 기업이다. 뉴코는 특정 자산을 중심으로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외부 자본을 유치해 신약 개발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의 뉴코 기술수출 사례로는 디앤디파마텍이 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기술수출한 멧세라가 대표적이다. 멧세라는 이후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에 인수됐다.

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사들이 MT-103 개발을 위해 참여해 이들의 자본력과 개발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 및 상업화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최근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주목받는 뉴코 모델의 또 하나의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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