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K, 만전김 경영권 2000억에 인수한다
카무르PE와 주식매매계약
해농김과 사업 시너지 구상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UCK파트너스가 만전김 판매사인 만전식품 경영권을 인수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UCK는 최근 만전식품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매각 측인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와 체결했다. 인수가는 지분 80% 기준 2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71억 원 기준 멀티플 약 12배가 적용됐다.
최대주주 변동 이후에도 정동훈 만전식품 대표가 계속 경영을 맡을 예정이다. 정 대표는 2021년 카무르PE가 이 회사를 약 1000억 원에 인수할 당시 지분을 재출자하는 방식으로 계속 경영에 참여해 왔다.
IB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 측은 지분 약 20%를 남겨두고 회사 경영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며 “UCK는 추후 해농김과 만전김을 합병해 원재료 조달과 판매처를 통합하는 등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 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UCK는 올 2월 또다른 김 제조사 해농 지분 49.9%를 300억 원대에 인수하며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번에 만전식품까지 품게 되면서 관련 산업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김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양사 시너지를 더하고 외연을 확대하면 실적이 더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국내 김 수출액은 11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만전식품 실적도 매년 증가해왔다. 매출액은 2021년 515억 원에서 지난해 891억 원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억원에서 149억 원까지 증가했다.
만전식품은 1979년 설립된 회사다. 관련 업계 최초로 마른김 생산 설비를 내재화하며 원재료 수급과 가공, 유통 등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단순 재래김 위주 생산에서 벗어나 다양한 특수 제형의 마른김을 생산하면서 시장을 개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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