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경기도 글로벌 반도체 중심지로 만들 것”
‘친정’ 삼전 기흥캠퍼스서 산업공약 발표
‘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및 반도체 규제 혁신 약속
입력2026-05-11 14:28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1일 “경기도를 글로벌 반도체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과 반도체 규제 혁신을 핵심으로 한 산업 공약을 발표했다.
양 후보는 이날 자신의 친정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아 “기흥은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가 시작된 곳이자 세계 1위 반도체 강국을 만든 기적의 도시”라며 “반도체인 양향자가 경기도지사가 돼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압도적 경쟁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삼성전자에 연구보조직으로 입사해 상무자리까지 오른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반도체 산업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의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18살에 처음 반도체를 접한 이후 손톱만 한 칩 안에 세상의 미래가 있다는 사실에 매료됐다”며 “기흥은 한국 반도체가 일본을 넘어 미국을 추월하는 기반이 된 역사적인 장소”라고 말했다.
양 후보는 기흥을 중심으로 한 ‘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먼저 밝혔다. 이를 위해 반도체 공장 증설과 산업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인허가 절차를 대폭 단축하고, 규제를 완화한 ‘반도체 특례 시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세계 반도체 시장은 속도 경쟁”이라며 “경기도가 가진 행정력을 총동원해 기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반도체 산업 중심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양 후보는 “세계 각국이 보조금 경쟁에 나선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자금 부담 없이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책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특히 유망 팹리스 기업과 반도체 스타트업,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함께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연계된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인재들이 경기도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정주 여건 개선 계획도 내놨다. 양 후보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기흥과 인근 지역 교통망 확충, 주거·문화 복합도시 조성 등을 통해 ‘반도체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TSMC를 닮았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기흥을 만들겠다”며 “글로벌 인재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첨단산업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외면하는 정치와는 다르게 반도체 우선 행정을 펼치겠다”며 “낡은 규제를 걷어내고 초격차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해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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