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엄마 언제 와”…기다리다 11층서 떨어진 4살, 18일 만에 걸어나왔다
입력2026-05-12 00:45
중국 랴오닝성에서 4살 남자아이가 아파트 11층 창문에서 추락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택배 배달 일을 하는 샤오밍의 부모는 출근하면서 방문과 방충망을 잠그고 홈캠을 켜둔 채 집을 나섰다. 아이 혼자 두는 것이 불안했지만 일을 쉴 수 없는 처지였다. 샤오밍은 엄마가 언제 돌아오는지 궁금했던 나머지 열쇠를 직접 찾아 창문과 방충망을 열었고, 그대로 아래로 떨어졌다.
2시간 뒤 귀가한 아버지는 아들이 아파트 아래 시멘트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하고 즉시 병원으로 옮겼다. 진단 결과는 심각했다. 전신 골절은 물론 간·비장·폐·신장이 모두 손상된 상태였다. 담당 의사들은 생존 가능성을 5%로 판단했다. 아버지는 “그 말을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했다.
샤오밍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고 의료진은 하루 두 차례 부모에게 상태를 알렸다. 고비를 넘긴 샤오밍은 차츰 호전돼 18일 만에 일반 병실로 이송됐으며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어머니는 “왜 창문에 올라갔냐고 물었더니 엄마가 너무 보고 싶었다고 했다”며 “살아남은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SCMP는 중국에서 홀로 남겨진 아이가 아파트 창문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미성년자보호법은 부모나 보호자가 8세 미만 아동을 단독으로 방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실제 기소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몇 시간 뒤 비행기 타는데…인천공항서 추락한 30대 외국인 남성, 무슨 일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