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AI가 아니라 AI 잘 쓰는 사람이 당신의 일자리 대체할 것”
카네기멜런대(CMU) 졸업식 기조연설서 밝혀
“엔비디아가 내 인생의 일이듯 여러분 꿈을 실현해야”
입력2026-05-11 15:01
지면 27면
“인공지능(AI)이 여러분을 대체할 가능성은 낮지만, AI를 더 잘 활용하는 사람이 여러분을 대체할 수는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학 졸업생들에게 AI 활용능력을 개인의 경쟁력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카네기멜런대(CMU) 졸업식 기조연설에서 “내가 PC 혁명 시기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처럼 여러분은 AI 혁명의 시작 시기에 경력을 시작한다”며 “여러분보다 더 강력한 도구와 더 큰 기회를 얻고 세상에 발을 내디딘 세대는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AI로 인한 고용 불안보다는 낙관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를 가지라고 졸업생에게 조언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모든 주요 기술 혁명은 기회와 함께 두려움을 만들어냈다”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심기보다는 낙관과 책임감, 야망으로 미래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CEO는 AI가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소프트웨어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 극히 일부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AI를 통해 상점 주인도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며 “AI는 인간의 목적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역량을 증폭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방사선 영상 분석 분야를 사례로 들며 “업무는 자동화할 수 있지만, 방사선 전문의가 수행하는 진단과 환자 돌봄이라는 목적은 AI가 대체할 수 없다”며 “AI가 더 많은 영상을 분석할수록 방사선 전문의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계 이민자 출신으로 각종 난관을 거쳐 성공한 자신의 창업 스토리도 소개됐다. 그는 “실패는 배움의 순간, 겸손의 순간, 인격을 단련하는 순간”이라며 “역경 속에서 단련된 회복력이야말로 다시 도전할 힘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내 인생의 일이듯 이제 여러분이 꿈을 실현할 차례”라며 졸업생을 응원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CMU에서 과학기술 명예박사 학위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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