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된 오픈AI 직원들, 1인당 443억원 잭팟 터졌다
상장 전 투자자들에 매각 기회
600명 이상, 총 9.7조 어치 팔아
WSJ “현대사에 전례 없는 수준”
입력2026-05-11 15:44
수정2026-05-11 17:49
지면 10면
오픈AI 직원들이 기업공개(IPO)도 하기 전 수백억 원의 현금을 손에 쥐면서 인공지능(AI) 붐의 초기 수혜자가 됐다.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AI 대어들이 연내 IPO에 성공할 경우 임원진은 물론 수천 명의 일반 직원들도 상당수가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오픈AI가 직원당 최대 3000만 달러(약 442억 8000만 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전현직 직원 600명 이상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지난해 10월 매각한 주식 총액은 66억 달러(약 9조 7000억 원)에 달한다. 주식을 매각한 직원 중 약 75명은 한도액인 3000만 달러를 전액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은 주식 일부를 기부 펀드에 기부했다. 사회에 환원도 하면서 세금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매도는 챗GPT 출시 이후 합류한 직원들이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로 주목받았다. 오픈AI는 직원들이 입사 후 2년이 지나야 주식을 매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챗GPT가 출시된 것이 2022년 11월이기 때문이다. 매각 한도도 대폭 늘었다. 오픈AI는 기존에 1인당 매각 한도를 1000만 달러(약 147억 6000만 원)로 제한했으나 직원 보상 확대를 위해 지난가을 3000만 달러로 3배 늘렸다.
WSJ는 “역사상 어떤 기술 붐도 상장 전에 이토록 광범위한 직원층에 이 규모의 부를 안겨준 적은 없었다”며 “특히 일부 AI 전문가들에 대한 업계의 보상 규모는 현대사에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비영리법인에서 출발했다는 이유로 지금껏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오픈AI의 영리 전환을 둘러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올트먼 CEO의 법정 공방에서 올트먼이 승소할 경우 주식을 배당받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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