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별손보 매각 재시동…7월 중순내 우협 선정
내달 30일까지 재공고 입찰
한투 이어 흥국화재 참여 검토
입력2026-05-11 16:03
수정2026-05-11 18:02
지면 9면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 매각 절차를 다시 밟는다. 지난달 한국투자금융지주 단독 응찰로 공개 매각이 유찰된 지 한 달 만이다. 흥국화재도 예별손보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면서 매각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예보는 이날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예별손보 공개 매각을 위한 재공고 입찰을 진행한다.
입찰 참여를 원하는 잠재 매수자는 약 7주간 실사를 거친 뒤 최종 인수제안서를 낼 수 있다. 예보는 유효 경쟁이 성립하면 7월 중순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쟁입찰 요건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필요할 경우 수의계약 전환을 검토한다.
이번 재공고 입찰은 지난달 유찰 이후 다시 추진되는 절차로 7번째 매각 시도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크다. 예별손보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보의 계약을 넘겨받아 정리하기 위해 세워진 가교보험사다. 그동안 MG손보 정상화를 위해 공개 매각이 추진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과거 매각 절차에서도 예비입찰에는 하나금융지주와 JC플라워 등이 이름을 올렸지만 본입찰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만 참여해 경쟁입찰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예보가 재입찰에 나선 것은 지난달 유찰 이후 잠재 매수자들을 다시 접촉하는 과정에서 일부 후보군의 참여 의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앞서 입찰에 참여한 한국투자금융지주 외에 태광그룹 계열 흥국화재도 인수를 검토 중이다. 흥국화재가 실제 입찰에 참여할 경우 지난달 단독 응찰로 무산됐던 매각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번 재공고에서 응찰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예별손보의 보험계약은 주요 손해보험사 5곳으로 이전된다. 이전 대상은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이다.
예보 관계자는 “공개 매각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예별손보의 모든 보험계약은 조건 변경 없이 보호될 예정”이라며 “보험계약자에게는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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