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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란 빠진 정부 발표…UFO가 나무호 공격했나”

공격 주체 미언급 발표에 맹비난

“국민재산 걸렸는데 모호한 태도”

與 “野, 억지 해석으로 정쟁 군불”

입력2026-05-11 18:07

지면 5면
김건(오른쪽)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와 성일종 국방위원장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나무호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오른쪽)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와 성일종 국방위원장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나무호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HMM 나무호 관련 조사 결과에 대해 “외계인 미확인비행물체(UFO)의 공격이라도 있었다는 것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나온 정부의 나무호 피격 관련 1차 조사 결과에는 반드시 들어가 있어야 할 두 글자가 빠져 있다”며 “바로 ‘이란’”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이미 이란 국영방송이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며 “때린 놈이 자백하는데도 맞은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정부는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를 타격했다”고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 공격 주체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 정부 역시 이달 6일 “나무호 폭발에 이란군이 연루됐다는 어떠한 주장도 단호히 부인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소관 부처의 명확한 설명을 촉구했다. 국회 외통위 야당 간사인 김건 의원은 “중대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국민이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조차 듣지 못하고 있다”며 “피격 직후 정부는 무엇을 파악하고 있었는가. 자체 정보 수집 능력이 부족했던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건 발생 1주일이 지난 10일 저녁에서야 정부는 뒤늦게 외부 공격 사실을 발표했는데 여전히 공격 주체는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걸린 문제에 이처럼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대면 보고를 2회나 요구했는데도 (국방부는) ‘보고할 것이 없다’며 남 일처럼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위원들과 국방부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비판이 ‘억지 해석’이라는 입장이다. 외통위 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나무호 화재 사건의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책임 회피’ ‘안보 참사’를 운운하며 정쟁의 군불부터 때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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