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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셔틀로 도산공원까지…최상층엔 ‘슈퍼 펜트하우스’

■현대건설 ‘압구정 홍보관’ 가보니

첨단기술 접목 고품격 설계 제안

동마다 다른 리버프론트 특화 설계

‘클럽 압구정’ 에르메스 등 연계

“문화·건강 통합 새 중심 만들것”

입력2026-05-11 18:59

수정2026-05-11 23:49

지면 21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 ‘압구정3구역’ 조감도. 사진 제공=현대건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 ‘압구정3구역’ 조감도. 사진 제공=현대건설

서울 한강변 핵심 입지인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에 단독 입찰한 현대건설이 ‘슈퍼리치의 개인 맞춤형 미래 공간’을 설계 핵심으로 제시했다. 한강과 조화를 이루는 숲 조경과 크리스탈 장식, 인공지능(AI) 기반의 시설 운영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총망라해 부촌의 대명사인 압구정에 걸맞는 고품격 주거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앞서 수주한 2구역은 물론 3구역과 5구역을 연계해 ‘압구정 현대 타운’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11일 단독 입찰한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 홍보관을 언론에 처음 선보였다. 이달 3일 문을 연 홍보관은 조합원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현대건설은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에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조합원 총회를 통한 최종 의결 절차가 진행 중이다.

홍보관은 ‘단 하나의 가치를 소유한다’(OWN THE ONE) 비전을 바탕으로 입주민이 누리게 될 미래 주거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날 찾은 홍보관의 중심부에는 압구정3구역의 핵심 시설인 순환형 실내 커뮤니티 ‘더 써클 원’을 실제 크기로 재현한 공간이 들어섰다. 너비 17m, 높이 3.5m, 총 연장 1.2㎞에 달하는 이 시설은 냉난방과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실내 구조로 설계돼 입주민이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산책·러닝·휴식을 즐길 수 있게 돼 있다.

현대건설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 홍보관에 선보인 24시간 순찰 로봇개. 백주연 기자
현대건설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 홍보관에 선보인 24시간 순찰 로봇개. 백주연 기자

단지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첨단 로보틱스 기술도 대거 접목됐다. 홍보관 한 켠에는 AI 기반 수요응답교통(DRT) 무인셔틀이 자리했다. 이 셔틀은 이용자의 호출 즉시 최적 경로를 산출해 단지 안팎의 주요 생활권을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3호선 압구정역은 물론 압구정 재건축이 진행되는 1~6구역 내 이동도 가능해 주민의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 주민분들이 소망교회·광림교회, 도산공원 등을 갈 때도 이용할 수 있다”며 “로데오 거리까지 확장노선을 만들어 입주자 애플리케이션으로 부르면 구역에 배정된 DRT가 동 앞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셔틀 반대 편에는 24시간 단지 내외부를 살피는 로봇개도 작동 중이었다. 실시간으로 주변의 상황을 살피며 주민의 안전을 높인 서비스로, 화재 감지도 가능해 미래 기술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현대건설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 홍보관에 선보인 AI 기반 DRT 무인셔틀. 백주연 기자
현대건설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 홍보관에 선보인 AI 기반 DRT 무인셔틀. 백주연 기자

외관 디자인은 세계적인 건축 그룹과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뉴욕 맨해튼 고급 주거 설계의 대명사인 ‘람사’와 혁신적 조형 언어로 주목받는 ‘모포시스’가 손을 잡았다. 한강변에 배치되는 8개 동에는 동마다 각기 다른 외관 디자인과 고급 석재를 적용하는 ‘리버프론트 특화 설계’를 도입해 차별화된 한강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저층부에는 포디움 디자인을, 상부 옥탑에는 크리스탈 구조를 적용해 압구정 일대의 새로운 도시 경관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저층부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필로티 높이를 10m까지 높였다.

내부 공간은 거주자 중심의 유연한 설계를 적용한다. 세대 외곽 벽체와 기둥을 제외한 내부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캔버스 유닛’ 방식을 채택해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일반적인 스카이 커뮤니티 대신 54가구 규모의 펜트하우스를 배치했고, 특히 65층 최상층에는 ‘대한민국 0.01%’를 겨냥한 ‘트리플렉스 슈퍼펜트하우스’를 계획하고 있다. 트리플렉스 슈퍼펜트하우스는 3개 층을 한 세대가 이용하는 구조다.

이에 더해 세계적인 조경 설계사 구스타프슨 포터&바우만(GPB), 그린와이즈와 협력해 약 11만3000㎡의 녹지에 1만 3000그루의 수목을 심어 입체 생태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조형물도 곳곳에 배치해 단지 전체를 하나의 야외 갤러리로 연출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 ‘압구정3구역’ 문주 예상 모습. 사진 제공=현대건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 ‘압구정3구역’ 문주 예상 모습. 사진 제공=현대건설

약 14만8000㎡ 규모로 들어서는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에는 차병원·더클래식500과의 협업을 통한 건강관리를 비롯해 에르메스·록시땅·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등과 연계한 고품격 생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설의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써클 원’과 무인셔틀을 활용한 분산형 동선 구조를 적용해 이용 접근성도 높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3구역 홍보관은 우리가 제안하는 미래 주거의 완성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주거·문화·건강이 하나로 통합된 미래형 생활 플랫폼으로서 압구정의 새로운 중심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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