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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1분기 영업익 49.5% 급증…‘어닝 서프라이즈’

백화점 본점 매출 55% 급등

본점·강남점, 리모델링 효과 ‘톡톡’

4월 외국인 매출 132% 올라 상승세 지속

면세점도 ‘흑자전환’…영업익 106억

입력2026-05-12 14:19

수정2026-05-12 14:59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 스퀘어’ BTS 시보 영상.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 스퀘어’ BTS 시보 영상.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004170)가 백화점 실적 급등세를 바탕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50% 가까이 상승했다. 면세점 등 자회사 경영체질도 개선되면서 외형과 수익성 모두 대폭 상승했다. 신세계는 이와 함께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12일 올 1분기 연결 기준 순 매출이 1조874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6658억원) 보다 10.9% 성장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978억원으로 1년 전 1323억원에서 49.5% 급등했다. 시장의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8080억 원에 영업이익 1682억 원이었다.

백화점 사업 호조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백화점은 1분기 순 매출액 7409억원으로 같은 기간 12.4%올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31억원(+30.7%) 증가한 1410억을 달성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 강남점과 본점 등 주요 점포에 대한 리모델링 투자와 포트폴리오 정비 노력이 성과를 냈다. 신세계 본점의 1분기 매출 성장률은 55%에 이르렀다.

외국인 수요도 한 몫했다.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백화점으로 이어져 신세계 본점 외국인 고객 매출은 지난해 대비 140% 신장했다. 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며 연매출 1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거점 점포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부산 센텀시티점과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Art & Science), 광주신세계 등도 출점한 모든 지역에서 1번점 자리를 지켰다. 신세계는 올해 대구신세계 전관 리뉴얼을 시작으로 각 점포별·상권별 최적의 브랜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는 2분기에도 백화점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신세계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4월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32% 상승했다. 기존점 매출 성장률도 4월 13%로 전월(11%)보다 더욱 가팔라졌다. 신세계 측은 “고환율, 고유가 등 불안정한 대외 여건 속에서 본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성장 전략과 자회사의 과감한 경영체질 개선 노력이 결과로 증명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세계 면세점 흑자전환…자회사 수익성 개선

인천공항 1터미널에 있는 신세계면세점 내 식품 큐레이션존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의 모습. 신세계디에프
인천공항 1터미널에 있는 신세계면세점 내 식품 큐레이션존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의 모습. 신세계디에프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우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1분기 매출액 2957억원(+15.7%) 영업이익 148억원(+452.6%)를 기록했다. △수입패션부문(+35.2%) △수입코스메틱부문(+20.0%)이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하며 외형 확대에 앞장섰다. 패션 브랜드별로는 스튜디오 톰보이·일라일 ·맨온더분 등이 성장에 힘을 보탰다.

면세점은 흑자전환했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액 5898억원(+5.0%),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129억원이 늘어나며 흑자로 돌아섰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 최종 철수를 완료해 임대료 부담을 덜면서 실적 개선 추세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센트럴은 매출액 988억원(+11.4%), 영업이익 260억원(+17.6%)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액 1114억원(+78.8%), 영업이익 13억원(+1200%)을 기록했다. 자주(JAJU) 사업 양수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두 자리 수를 달성, 향후 자주(JAJU) 사업 부문의 안정화를 통해 추가적인 성과 개선을 기대케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898억원(+10.7%), 영업이익 74억원(+29.8%)을 달성했다. 자체 브랜드인 신세계맨즈컬렉션과 블루핏 등이 약진했고, 기라로쉬와 시슬리 등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도 판매호조를 기록했다.

신세계, 첫 분기 배당 실시, 주주 및 기업 가치 제고 힘써

신세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첫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배당 기준일은 29일이며 총액은 약 114억원, 보통주 1주당 1300원이 배당금으로 지급된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이다. 신세계는 이와관련 3월 20만주(2.1%)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내년 20만 주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도 적극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전략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외형은 물론 수익성까지 대폭 성장했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체질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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