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허락한 적 없다” vs “확인하고 썼다”…삼성·두아 리파 ‘220억’ 소송의 진실은
두아 리파, 삼성 상대 220억 소송 제기
TV 포장 박스 사진 무단 사용 주장
삼성 “파트너사 통해 사용권 확인”
입력2026-05-12 16:14
팝스타 두아 리파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1500만달러(한화 약 22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무단 사용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삼성 “요청 인지 즉시 교체 착수”
삼성전자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콘텐츠 제공 파트너사를 통해 해당 이미지의 사용권을 확인하고 사용한 것”이라고 못 박았다.
삼성전자는 2025년 미국에서 TV 포장 박스에 해당 이미지를 활용했으며, 리파 측이 지난해 7월 이의를 제기한 직후 박스 제조 중단과 교체 작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사용 중단 요구를 거부했다는 리파 측 주장과는 어긋나는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두아 리파 측과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대화를 해왔다”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리파 측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훼손”
한편, 10일 업계에 따르면 리파 측 법률 대리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삼성이 리파의 허락 없이 그녀의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반복해서 사용한 것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며 저작권, 상표권, 퍼블리시티권 침해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리파의 법률 대리인은 “리파는 본인의 동의 없이, 어떤 협의도 없이 자신의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삼성은 이를 무시하고 리파의 얼굴을 대규모 소비자 마케팅에 활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가 된 이미지는 2024년 오스틴 시티 리미츠 페스티벌 백스테이지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리파 측은 저작권이 본인에게 귀속돼 있다고 적시했다. 본인이 해당 제품을 홍보한 사실이 없는데도 홍보한 것처럼 비치게 해 삼성이 부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주장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 댓글을 근거로 일부 소비자가 해당 사진에 영향을 받아 삼성 TV를 구매했다는 주장도 소장에 담겼다. 리파 측은 또 “그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축해 왔으며 제품 광고 모델로 활동할 때 매우 신중하다”고 소장에 적었다.
두아 리파는 2015년 싱글 ‘뉴 러브’로 데뷔한 영국 출신 팝스타로, 2017년 첫 정규 앨범이 영국 앨범 차트 3위에 오른 데 이어 그래미 어워즈를 세 차례 수상하며 세계적 인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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