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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한미 전작권 전환 시기 생각 약간 달라...호르무즈에 기여할 것”

한미 국방장관 회담 후 간담회

호르무즈 4단계 기여 방법 설명

“핵잠, 실무협의 조속 개최 공감대”

헤그세스 “韓 사드 일부반출, 계획된 것”

입력2026-05-13 14:18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특파원단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특파원단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미국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문제에서 약간 다른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1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연 간담회에서 “오는 11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한미 국방장관이 전작권 전환 연도를 정하면, 양국 대통령이 확정한다는 절차에는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양국의 인식차가 좁혀지고 있으며,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장관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도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그에 맞춰서 조속히 전환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우리도 조기에 전환하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헤그세스 장관이 회담 모두발언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위한 동맹의 참여를 압박했지만 실제 회담에서 추가 언급은 없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안 장관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참여는 하겠다. 단계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단계적 기여 방법에 대해 우리 측은 국내법과 국제법 준수를 전제로 △지지 표명 △인력 파견 △정보 공유 △군사적 자산 등 1~4단계 계획을 미국에 설명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대해 안 장관은 “안보 사안은 경제 문제와 다른 트랙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미국이 이란과 전쟁 중인 상황이지만 대중국·북한 관계를 고려해 조속히 실무협의를 개최해야 한다는 데 미국과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번 회담이 우리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주한미군 감축과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 등은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헤그세스 장관은 미 의회에서 열린 예산 관련 청문회에서 최근 한국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일부가 중동으로 반출된 것이 미리 계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에 배치된 사드와 패트리엇 시스템 일부가 중동으로 반출됐는데 이란과 전쟁이 끝난 뒤(휴전한 뒤) 급하게 이뤄졌다. 이 모든 것이 계획의 일부였다고 확인할 수 있나’라는 민주당 의원 질문에 “모든 측면은 합동참모본부와 민간 지도부가 면밀히 검토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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