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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금감원, 이지스운용 대표 가족회사 신용공여 의혹 “문제없다” 결론

2023년 시작된 수시검사 ‘지적불문’으로 종결

조갑주 대표, 사법리스크 털고 신뢰 회복 주력

입력2026-05-13 17:04

수정2026-05-13 20:05

지면 20면
조갑주 신임 이지스자산운용 대표. 이지스자산운용
조갑주 신임 이지스자산운용 대표. 이지스자산운용

금융감독원이 조갑주 이지스자산운용 대표에게 제기된 가족회사 신용공여 의혹 등에 대해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조 대표는 5년 만에 이지스자산운용 경영 전면에 복귀했는데 사법 리스크를 덜어낸 만큼 기관 투자가와 신뢰 회복 등에 더욱 주력할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에 ‘대주주 신용공여 금지 위반’, ‘직무정보 이용금지 위반’ 등 2건의 핵심 사안을 지적사항으로 처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 시작된 금감원의 이지스자산운용 수시 검사는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게 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2년 계열사가 운용하던 태양광 대출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하자 자회사 증자를 통해 사업 회생을 모색한 바 있다. 당시 사업 회생의 중추인 특수목적법인(SPC) 지분을 조 대표 측 관계 회사가 보유한 것이 대주주 신용공여에 해당한다는 의견이 시장에 있었다. 이지스 측은 당시 “부실 사업장 회생과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분 보유자에게 분배할 이익이 발생할 수가 없는 구조”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조 대표에 대한 가족 회사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금감원은 2023년부터 이지스자산운용을 검사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속적으로 이에 대해 해명해왔으나 금융 당국의 제재 여부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됐다. 금감원의 ‘지적불문’ 통보로 대주주 신용공여의무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결론이 나면서 불확실성이 사라지게 됐다.

조 대표 등이 직무정보를 이용해서 투자했다는 의혹도 검사를 통해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지스의 ‘알짜’사업에 조 대표의 가족회사가 관여해 수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검사 결과, 리스크가 크고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어 다른 투자자 유치가 어려웠던 건으로, 해당 투자에서 가족회사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조 대표는 금감원 검사가 이지스의 내부통제 체계를 정교하게 보완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입장”이라며 “사법 리스크를 덜어낸 만큼 투자자 신뢰회복과 성과 창출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조 대표는 2021년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후 신사업추진단장을 맡으며 이지스자산운용의 각종 사업에 대해 자문해왔다. 그러나 2023년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개인 회사 거래 의혹이 불거지면서 단장직을 사임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조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조 대표는 5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 만큼 . 연기금과 공제회 등 주요 출자자들을 대상으로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훼손된 관계를 복원하고 이지스자산운용 ‘이오타 프로젝트’의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교직원공제회가 추진하는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부지 재개발 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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